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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AI 핵심' 실리콘 커패시터 기술 경쟁력 '주목'

"글로벌 동종업체들 대비 현저한 저평가…매수 권고"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7.05 08:58:48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 삼성전기


[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5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인공지능(AI)의 핵심 부품인 실리콘 커패시터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반도체 위주로 AI 수혜가 집중됐지만, 삼성전기가 올해 말부터 양산 예정인 실리콘 커패시터 역시 발열 감소 밒 전력 소비량을 크게 줄여줄 수 있는 핵심 수동부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박막형 실리콘 커패시터와 관련헤 삼성전기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이 압도적인 업체라는 점이 향후 부각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리콘 커패시터는 기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달리 유전체가 세라믹이 아닌 실리콘 화합물인 커패시터"라며 "고온·고압·고주파 등 환경에서 정전용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실리콘의 특성상 실리콘 인터포저나 CPU 하단에 직접 부착할 수 있어 발열과 전력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는 올해 말부터 전략 고객사 PC향으로 양산을 시작해 내년 약 1000억원 수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체들이 발열 및 전력소비를 줄이는 것이 핵심인 만큼 향후 글로벌 업체들로 고객사 다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도 MLCC 대비 최소 10배 이상 높아 동사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 성장한 207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충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글로벌 MLCC 업체들은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며 "대표적인 동종업체들인 무라타(Murata)와 다이요 유덴(Taiyo Yuden) 대비 내년 순이익 기준 동사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37% 저평가 상태다. 실리콘 커패시터 경쟁력을 고려한 매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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