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종로구 현대코퍼레이션 사옥 전경. ⓒ 현대코퍼레이션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5일 현대코퍼레이션(011760)에 대해 최대 실적에도 저평가 구간에 놓여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대외 변수 불확실성이 상당하지만 영업실적은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 해마다 최대 실적을 지속적으로 경신하고 있고 2분기 또한 마찬가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구체화되는 시점과 그 이후에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저평가다"라고 조언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0.% 늘어난 1조7000억원, 8.8% 성장한 294억원이다.
환율, 원자재, 제품 가격의 변동성이 큰 가운데 최근 들어 실적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강화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며, 대부분 사업부 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함에 따라 외형은 재차 회복되는 구간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마진이 유지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분기 기준 최대 이익 경신이 가능한 상황으로 바라봤다.
철강, 석유화학, 승용부품 등 기존 주력 사업 부문에서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과거에 기여도가 높지 않았던 기계인프라, 상용에너지 부문에서도 실적 우상향 기조가 확인되는 모습이라는 평가다.
유 연구원은 "규모의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연내 인수합병(M&A)을 통해서 신사업 진출을 모색하는 중"이라며 "무역금융을 제외한 부채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신사업 진출에 소요되는 자금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영업이익 기준 4년 연속 성장하면서 과거 대비 3배 이상으로 규모가 증가했다"며 "현금흐름과 재무상황은 빠르게 개선돼 왔으며 우선순위로 진행되는 M&A 등의 투자가 일단락된 이후에는 주주환원 강화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주당배당금은 지난 2017년에 500원에서 600원으로 상향된 이후 현재까지 같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익 규모가 유지된다면 현재 낮은 수준의 배당성향이 조금만 제고되더라도 예상수익률은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