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채상병 특검법' 반대 취지로 필리버스터(법안 저지 무제한 토론)에 돌입한 국민의힘의 일부 의원들 무성의한 태도가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비례대표 초선인 김민전, 최수진 의원 등은 의자에 편안히 기댄 채 숙면을 취한 모습이 고스란히 생중계 됐는데. 동료 의원이 흔들어 깨우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 김민전 의원은 포털사이트에 본인 이름을 검색하는 장면이 추가로 포착돼 빈축을 샀다.
이런 그가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해 "저런 의원들 위해 세금내야 되느냐"고 한 과거 발언까지 전해지며 여러모로 여당 체면을 구긴 모양새다.
김 의원은 지난해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한 대정부 질문 태도를 문제 삼으며 "저런 분들을 위해서 국민분들이 정말 이 어려운 시기에 세금을 내야 되는 것이냐, 이런 생각조차 하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여당인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로 이날 예정됐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무산되는 등 국회 일정은 전면 파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관련됐을지 모를 주요 사건의 진상규명이 여당의 방탄으로 가로막힌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 동의수는 13일 만에 100만을 훌쩍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