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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비자물가 하향 추세…긍정적"

"목표 2% 수렴, 국제유가·기상여건 등 불확실성 여전"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4.07.02 16:15:37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2%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안정적인 흐름으로 이어간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둔화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흐름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4%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국내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8%에서 점차 낮아진 뒤 지난 1월 2.8%로 둔화했다. 이어 2~3월 재차 3%대로 반등했지만 다시 4월부터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 중이다. 

외부 영향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대비 2.2% 상승했다. 6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해 대비 2.0%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 한국은행


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예상했던 것처럼 하향 추세를 보이며 2%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유가 상승 등으로 둔화 흐름이 일시적으로 주춤할 수 있다"면서도 "근원물가 등 기조적 물가의 하향 안정세, 지난해 8월 유가·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한은은 중앙은행의 목표인 물가 상승률 2.0% 안착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김 부총재보는 “높은 원·달러 환율 수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움직임, 기상여건, 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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