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신생아특례대출 기준 완화…'9억 이하' 수요 늘었다

부부 합산 소득 요건 1억3000만원→2억5000만원 '사실상 폐지'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4.06.28 15:14:33

신생아 특례 대출 안내 배너.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최근 정부가 신생아 특례대출의 소득 요건을 완화한 가운데 대출 요건에 해당하는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3분기부터 소득 기준을 부부 합산 1억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대폭 완화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부부합산 소득 요건을 연 2억5000만원으로 늘리면서 사실상 소득 제한을 폐지하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9억원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올해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된 이후 수도권 9억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량이 증가한 바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서울·경기 9억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8229건으로 전년 동기간 거래량 3만7257건보다 972건 증가했다.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 기준이 대폭 완화되는 만큼 거래량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9억원 이하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많아지면서 몸값도 올라가고 있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 아이파크' 전용면적84㎡는 1월 8억8800만원에 거래됐으나, 5월 9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노원구 '월계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도 2월 매매가 8억6000만원보다 7900만원 오른 9억3900만원에 손바뀜됐다.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아파트 공급량은 적기 때문이다. 주산연에 따르면, 올해 인허가는 예년 평균 54만호보다 30% 줄어든 38만호 수준에 착공도 35만호로 예년 평균 대비 27% 감소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는 "서울에서 9억원 이하로 나오는 경우가 적어 준서울권으로 불리는 지역의 단지로 수요가 몰릴 것"이라며 "분양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신생아 특례대출을 활용하는 수요자들은 9억원 이하로 공급된 기분양 단지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광역조감도. © 롯데건설


이 가운데 신생아 특례대출이 가능한 신축 단지가 분양되고 있어 관심을 모았다.

먼저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선착순 분양한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해 서울 강남 및 강북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에 GTX-D 노선 추가와 GTX-D 노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 등이 예정돼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해당 단지는 모든 타입이 9억원 이하로 수분양자는 신생아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다.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하며, 전용면적 39·49㎡ 타입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적용한다.

이어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롯데캐슬 위너스포레'도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 59~103㎡ 167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103㎡을 제외한 1447가구가 신생아특례대출이 가능하다. 

단지는 오산시청 주변의 생활 인프라뿐만 아니라 화성시와 동탄신도시 내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다. 병점역세권과 GTX C노선 확장으로 개발 중인 '병점복합타운'도 가깝다. 여기에 병점역 GTX C노선 개통 시 서울 강남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SRT·GTX A노선을 이용하는 동탄역(예정)과 병점역을 잇는 동탄트램도 2027년 개통 예정이다.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일원에서는 DL건설(001880)이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815가구 규모로, 이 중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2~84㎡ 407가구를 일반분양하고 있다. 신생아특례대출이 가능하며, 계약금 5%(1차 계약금 500만원)로 수분양자의 초기 비용 부담을 낮췄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