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많은 이들이 골프를 즐기고 있지만 높은 그린피로 필드에서 직접 라운드를 하긴 아직까지 쉽지 않다. 때문에 그린피와 카트비, 캐디피가 전혀 들지 않고, △클럽 △장갑 △신발 등까지 기본적으로 구비돼 있는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이 많다. 스크린골프는 △볼 스피드 △회전수 △구질 △방향까지 분석할 수 있어 스윙자세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골프 연습을 하기도 제격이다. 다만 시뮬레이션이기 때문에 실제 골프장과 많은 차이가 있다. 이에 카카오VX(대표 문태식)가 실제 골프장의 지형을 최대한 완벽하게 구현한 '프렌즈 스크린 퀀텀Q(이하 퀀텀Q)'가 골퍼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에 판교H스퀘어 프렌즈스크린 매장을 찾아 직접 체험해 봤다.
스크린골프 하면 대부분이 '골프존'을 많이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무척이나 친숙한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의 모션과 사운드를 적용한 '카카오프렌즈 스크린'을 여기저기서 쉽게 볼 수 있다.

프렌즈스크린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다양한 카카오 캐릭터의 골프 용품들이 전시돼 있다. = 김경태 기자
특히 카카오프렌즈 스크린이 지난 2018년 '프렌즈 스크린 T2'에 이어 6년 만에 선보인 '퀀텀Q'는 필드의 현장감을 그대로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카카오 캐릭터의 다양한 골프용품들을 함께 전시해 골퍼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퀀텀Q의 매장을 직접 방문해 보니 다양한 카카오 캐릭터의 헤드커버를 비롯해 △파우치 △골프백 △모자 △캐디백 △보스턴백 △볼마커 △모자 △골프볼 등 다양한 골프용품들이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또 넓은 타구석과 최신시설, 그리고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았고, 특히 모든 방 냉장고에는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가 준비돼 있고, 이를 무료로 마실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일반적인 스크린골프 매장보다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물결치듯 움직이는 '가변 스윙플레이트'
실제 라운드를 위해 방으로 들어가니 기본적인 스크린골프와 비슷한 구조를 갖추고 있었지만 키오스크가 조금 다른 모습이었지만 로그인하는 방법은 비슷했다.

퀀텀Q는 초보 골퍼의 경우 페어웨이에서만 라운드를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매트 설정이 가능하다. = 김경태 기자
다른 스크린골프와 비슷하게 고객이 직접 아이디를 입력하거나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는데 퀀텀Q는 카카오톡 아이디만 있다면 프렌즈스크린 앱을 통해 바로 로그인이 가능했다.
또 앱이나 매장 내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본인의 △클럽별 비거리 △티높이 △매트 △타석 등 모든 설정이 가능했는데 이런 간편한 조작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 바로 시스템으로, 퀀텀Q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필드 지형을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점이다.
퀀텀Q는 9개 축의 가변 스윙플레이트로 3D 입체 언듈레이션을 섬세하게 표현해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가변 스윙플레이트는 실제 필드에서의 1만9000개 이상 지형 상황을 자유자재로 표현해 과거 다소 기계적이었던 실내 스크린골프 언듈레이션의 한계를 넘어섬으로써 골퍼들은 필드의 즐거움을 실내 스크린에서 누릴 수 있게 됐다.

퀀텀Q는 1만9000개의 가변 스윙플레이트로 지형 상황을 제공한다. ⓒ 카카오VX
실제 볼이 경사가 심한 곳이나 러프에 떨어지면 다음 샷을 준비하는 동안 플레이트가 움직이면서 정말로 화면에 나온 지형과 거의 흡사한 언듈레이션을 제공했다.
함께 스크린골프를 진행한 골퍼는 "다른 스크린골프에 익숙한 골퍼들은 조금 생소할 수 있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실제 필드와 비슷한 환경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좋다"며 "퀀텀Q에서 계속 연습하다 보면 실제 라운드에서 더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AI 스윙코칭'으로 매 샷 마다 즉각적·직관적 피드백 제공
필드의 지형을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하고 있는 퀀텀Q의 또 다른 특징은 골퍼 스스로 더 나은 샷을 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퀀텀Q는 화면에서 자동으로 자세와 움직임을 인식하는 AI 스윙코칭 기능을 통해 개선점을 찾을 수 있고, '매트 디스플레이'로 매 샷마다 더 즉각적이고 직관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퀀텀Q는 매 샷 마다 기본적인 정보를 알려주고, 퍼팅에서는 퍼팅 라이각을 직관적으로 보여줘 자신의 스윙 자세를 수정할 수 있다. = 김경태 기자
'매트 디스플레이'는 골퍼의 샷 직후 바닥면 매트 디스플레이에 △클럽 스피드 △볼 스피드 △스매쉬 팩터 △클럽 패스 △런치 디렉션 등이 즉각 표시되는 것으로, 이는 키오스크 화면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또 △골프채의 휘어짐까지 포착하는 435FPS의 초고속 '퀀텀 아이 카메라'를 통한 스윙 분석 △골프공 구질과 클럽 데이터를 실측하는 4000FPS의 적외선 '퀀텀 아이 센서' △생생한 4K 해상도의 그래픽 콘솔 △부드럽고 편안한 터치감을 살린 '퀀텀 패드'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됐다.
필자 실제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매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세를 교정할 수 있었고, 스크린에 표시되는 클럽 각도를 보고 정타를 맞출 수 있었다.
퀀텀Q를 함께 경험한 한 골퍼는 "뒷땅을 많이 치고, 정타도 맞추기 어려웠는데 AI 스윙코칭으로 더 멀리 정확하게 날릴 수 있었다"며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다른 스크린골프보다 비거리가 조금 덜 나온다는 것인데 오히려 그 점이 더 실감 나고 좋았다"고 했다.

퀀텀Q는 가변 스윙플레이트로 언듈레이션이 섬세하게 표현돼 실제 필드에서 라운드를 하는 느낌을 준다. = 김경태 기자
한편 퀀텀Q는 다양한 연습도 가능했는데 평지부터 △발끝 오르막 △발끝 내리막 △왼발 오르막 △왼발 골짜기 △트랩(가운데로 모이는 지형) △봉우리 등 11가지의 지형을 골라 연습할 수 있을뿐 아니라 '퀀텀 트레이닝 모드'를 활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골프장의 원하는 홀에서 숏 게임 반복 연습도 가능했다.
카카오VX 관계자는 "퀀텀Q는 최대한 필드와 비슷한 환경을 제공해 골퍼들이 필드에서 더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도록 한 것"며 "퀀텀Q를 통해 더욱 실감나는 골프를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