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086790) 회장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직접 'K-금융 밸류업'을 홍보했다. 하나금융 기업가치 제고에 장기적으로 노력을 쏟아붓겠다는 게 그의 약속이다.
19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영주 회장은 지난 17부터 18일까지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함 회장의 올해 첫 글로벌 IR로, 하나금융의 비전과 중장기 성장 전략이 소개됐다.
특히 함 회장은 최근 정부 주도로 시작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증대시킬 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K-금융 밸류업을 위한 하나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은 단시일 내에 끝낼 이벤트가 아니라 긴 호흡으로 지속될 장기적인 플랜"이라며 "한국 금융주의 밸류업을 선제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투자자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함영주 회장이 글로벌 소통 확대에 나선 이유는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명확하다. 하나금융은 주주의 약 70%가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이들이 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IR에 나선 셈이다.
실제 함 회장은 이번 홍콩 IR을 마친 뒤 호주 시드니에 방문해 기관투자자들과 일대일 면담을 진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그룹 미팅과 오찬 간담회 등 주주 소통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음성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진행하던 그룹의 분기 경영실적 발표 행사를 올해부터 영상 웹캐스팅 방식으로 변경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K-금융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현장 소통 경영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