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9일 모트렉스(118990)에 대해 인수합병(M&A)에 따른 본업 시너지와 외형 성장으로 제 2의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모트렉스는 지난 7일 JKL크레딧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모빌리스(SPC)를 설립 후 지분율 50%를 530억원에 취득하는 공시를 발표했다.
모빌리티 내장재 기업 한민내장과 제성내장 인수를 위한 건으로, 결론적으로 모트렉스는 자회사 모빌리스를 통해 약 2100억원의 인수금융으로 한민내장과 제성내장의 지분 전량을 취득하게 된다. 잔금 납입일은 오는 7월1일이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동사의 외형은 한단계 레벨업 할 것"이라며 "지난해 기준 한민내장과 제성내장의 매출액은 1873억원, 영업이익은 179억원에 달하며, 자동차 부품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9.5%로 높은 수준아더, 원재료 생산부터 제작까지 전 공정을 수직 계열화해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민내장과 재성내장의 2020년 실적은 매출액 1209억원, 영업이익 45억원에 불과했으나, 2020년~2023년 매출액 성장률 55.0%, 영업이익 성장률 293.8%를 기록했다. 올해는 영업이익 약 250억원 이상을 목표하고 있으며, 지분법 인식을 통해 3분기부터 지분율 50%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에 따른 글로벌 진출 및 기존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사업과의 시너지도 관측했다.
한민·제성내장은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우수 협력사이자 1차 협력사이며, 차량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외부로부터 소음 및 진동 등을 방지하는 플로어 카펫(Floor Carpet), 트렁크(Trunk) 소음 흡수 및 발생하는 소음·진동·불쾌함(NVH)을 저감하는 러기지 커버링(Luggage Covering), 러기지 파티션(Luggage Partition) 등과 노면 소음 방지 및 차체를 보호해 주는 휠 가드(Wheel Guard) 등이 있다.
이와 관련해 "동사와의 시너지는 크게 두 가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첫 번째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그간 한민·제성내장은 현기차 국내향 대응만으로 매출액 약 190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모트렉스의 현기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생산기지 구축 등 글로벌로 대응할 전략이다"라고 분석했다.
두 번째로는 PBV 시장 성장의 수혜를 꼽았다. 기아차는 친환경차와 PBV 시장을 집중 공략해 2028년에는 연간 약 80만대 판매, 시장점유율 5%를 목표하고 있다. 모트렉스는 기아차와 PBV 차량 기획 및 특화 전장 솔루션 공급부터 PBV 차량 제작 및 렌탈 플랫폼까지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커스터마이징이 중요한 PBV 차량 특성상 한민·제성내장의 제품을 통해 하드웨어(H/W) 측면에서 주요 개발 요구사항 충족 등 PBV 차량 공급이 더욱 원활해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최 연구원은 "동사는 최근 고객사로 확보한 스텔란티스에 더해 M&A에 따른 외형 성장까지 더해지며 제2의 도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균적으로 주가수익비율(P/E) 10배 미만의 밸류에이션을 부여 받는 자동차 부품 기업들과는 달리 동사는 역사적인 중기순환(Mid-Cycle) P/E 15배 이상을 받아왔다. 높은 밸류에이션이 타당했던 이유는 가파른 고성장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19년 매출액 3137억원, 영업손실 26억원에서 지난해 매출액 5,310억원, 영업이익 532억원을 기록하며 급속도로 성장했으며, 실적 성장의 주 요인은 고객사인 현대기아차 덕분"이라고 첨언했다.
더불어 "지난달 동사는 현대기아차에 버금가는 글로벌 Top 5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를 고객사로 확보, 현재 받은 수주 기준 내년 스텔란티스향 매출로만 300억원 이상이 반영될 것"이라며 "현재 추가적인 모델 적용을 테스트 중으로, 다시 한 번 고성장의 기회 요인이 발생했다는 의미"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게다가 모빌리티 내장재 기업 M&A로 추가적인 외형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제 2의 도약기를 맞이한 지금 올해 예상 P/E는 7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