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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온종합병원, 심뇌혈관 외과 등…야간당직제 '필수의료' 강화

'우수 의료진 확충' 유·소아 골절 등 휴일·야간 24시간 수술 가능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4.06.13 17:29:42

부산 온종합병원은 우수 의료인력을 영입하고 휴일과 야간 24시간 응급환자 진료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 온종합병원

[프라임경제] 부산지역 종합병원이 심뇌혈관 질환과 소아 응급골절환자 진료 인력을 보강하는 등 응급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골든타임을 요구하는 심뇌혈관 질환이나 소아 응급환자들이 권역별 응급의료센터 등의 이용이 원활치 않은 것이 국내 의료계 현실이다.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지난 3월 고신대복음병원 심장내과 김현수 교수와 신경과 배효진 과장(신경과전문의)을 초빙해 심·뇌혈관·뇌신경센터 의료 인력을 보강했다. 또 6월부터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소아정형외과 전임의 김석현 과장(정형외과전문의)을 영입해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인 심뇌혈관 질환과 소아 응급환자 진료서비스를 강화했다.
  
특히 심장내과 전문의 2명과 뇌혈관중재술과 개두수술이 가능한 신경외과 전문의 2명은 휴일은 물론 야간에도 응급 시술과 수술을 위해 24시간 상시 대기하고 있다. 이에 6세 이상 어린이의 골절 등에 대해 응급수술이 가능해졌다. 
 
징검다리 연휴던 지난 9일 비외상성 경막하출혈을 일으켜 사경을 헤매는 60대 남성이 응급센터로 응급 이송되자, 곧바로 당직근무자인 신경외과 김수희 과장을 응급 콜로 불러 3시간에 걸친 개두술 및 두개골 절제술, 혈전제거술을 시행했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온종합병원의 심혈관센터는 부산에서 7번째로 심혈관 중재 시술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오는 7월28일부터 2029년 7월 27일까지 5년간이다. 심혈관 중재 시술은 심장의 관상동맥을 비롯해 대동맥, 경동맥, 내장동맥 등에 이상이 생긴 경우 풍선이나 스텐트를 이용해 혈류를 정상화하는 치료법이다.
  
심혈관 중재 시술 인증기관이 되려면 연간 중재 시술 건수 100례 이상의 중재 시술 인증의가 2명 이상 근무해야 한다. 이에 지난 3월 김현수 고신대 복음병원 심장내과 교수를 초빙했다. 이현국 심혈관센터 센터장도 2020년 3월부터 온종합병원에서 혈관조영술 2115건, 관상동맥중재술 760건 등을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 10만 건 넘는 심장혈관 시술을 성공했다.
  
이현국 센터장은 "대한심혈관중재학회의 인증으로 중재 시술 분야에 있어서 전문성과 안전성이 객관적으로 증명됐다"면서 "다른 병원에서 꺼리는 야간 응급 시술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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