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13일 실리콘투(257720)에 대해 미국, 유럽에 이어 글로벌 시장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음은 물론,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과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등 긍정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 동종 업계의 '군계일학(群鷄一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으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12M FWD 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3.5배를 적용했다. 목표 PER은 한국 화장품 수출이 대폭 증가하던 시기인 2013년~2014년 화장품 업종 평균 PER"이라며 "올해 동사 매출액 예상 성장률 103.6%를 감안할 때, 타 화장품 기업 대비 밸류에이션 할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실리콘투는 K-뷰티 브랜드 제품을 자사 플랫폼인 '스타일코리안닷컴'을 통해 전세계 약 160여개의 국가에 이커머스 역직구(Retail) 판매 및 기업 고객(Wholesale)에 수출하고 있다.
해외 지사를 이용한 현지화 사업 및 국내 최초 무인운반차(AGV) 물류 로봇을 이용한 스마트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Retail & Wholesale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 연구원은 "국가별 매출에서 1위 유지 중인 미국에 이어 네덜란드(유럽) 매출액이 2위를 기록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이라며 "이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인기 있는 K-뷰티 브랜드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그리고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6월에 설립한 유럽 지사 1분기 매출액은 99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매출액은 1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향후 동사는 베트남(하반기 본격 운영)과 러시아 법인, 중동시장 진출 계획을 통해 회사의 글로벌 K-뷰티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동사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율 및 판매비율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라며 "광고선전비율은 2022년 2%에서 올해 1분기 1.1%까지 하락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샘플링을 통해 제품을 다양한 채널에 노출시키고 있다. 브랜드와 협력해 특정 제품군을 주제로 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마케팅 비용 대비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동사와 협력한 430여개 브랜드 중에서 조선미녀, ANUA, COSRX, 라운드랩 등 브랜드가 성장세를 보이며 실리콘투의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이를 발판으로 향후 브랜드 협력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