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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카자흐스탄 동포간담회 참석

한-카자흐스탄 관게 발전…동포들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노력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4.06.12 11:30:26
[프라임경제]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11일(현지시간) 저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현지 동포 120명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과거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중앙아시아가 지난 30여년간 급속하게 발전해 왔다"며 "최근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이 지역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가운데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협력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서 - 중앙아시아 동포사회와 본국 간 유대를 강화하고, 동포사회 발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 연합뉴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앞두고 중앙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우리 정부 최초의 외교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구상'을 발표했다"며 "내일 있을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동 구상을 바탕으로 한-카자흐스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협력이 오늘과 같이 발전한 데에는 동포들의 땀과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며 "1937년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 첫발을 디딘 이래 척박한 땅을 일궈 벼농사를 지으며 정착한 고려인 동포들이 이제는 카자흐스탄 정계, 재개, 문화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양국을 튼튼하게 이어주고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1992년 수교 이후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양국 간 교류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며 "그간 동포들이 현지에서 한국을 알리고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앞으로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각지의 동포사회와 본국 간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동포사회 발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중앙아시아 고려인 단체와 국내 고려인 단체 간의 소통 증진, 카자흐스탄 동포 기업과 국내 중소기업 간의 네트워크 형성, 차세대 고려인 동포 대상 모국 초청 연수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카자흐스탄 관계의 발전이 동포들의 혜택으로 이어져 대한민국과 동포사회가 함께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 실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동포들도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시간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해외 동포들의 여러 공연을 봤지만 오늘 아스타나에서의 공연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하고 감회가 남다르다"며 "한국보다 더 우리의 것을 지키려는 절실함을 느꼈고 전통문화를 잘 지켜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민족은 근면·성실하고 정직하며 어려운 사람을 잘 돕는 협동 정신이 있어 강인한 것"이라며 "자녀들에게도 근면, 성실, 정직, 협동 정신을 잘 이어가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한국이 최근 인도태평양,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외교의 지평을 넓히며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며 "내년에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의 지정학적, 지경학적 의미가 커지고 있다"며 "한국과 중앙아시아가 에너지, 광물, 인프라, 디지털 문화협력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 동포들도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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