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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LPGA 단일 대회 첫 4연패 달성

포상금 제외한 우승 상금 전액 기부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4.06.10 08:38:27
[프라임경제]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첫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지난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CC의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외 보기 1개를 기록해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박민지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 4연패를 달성, K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같은 대회에서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워 △1990년 △1992년 △1994년 △1996년 KL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고우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대상 포인트 5위(176점), 상금 6위(3억5916만 원)에 올랐다. ⓒ KLPGA

특히 지난달 KLPGa 통산 상금 1위에 오른 박민지는 이번 대회 1라운드와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어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켜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해 우승 상금 1억1600만 원을 받아 총 60억4878만 원으로 통산 상금 6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이번 대회 주최사 셀트리온이 4회 연속 우승 달성 시 특별 포상금으로 내건 3억 원까지 챙겨 우승 상금과 합해 이번 대회에서만 5억16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특별 포상금은 KLPGA 공식 기록에 반영되지 않는다.  

박민지는 경기를 마치면서 "4연패를 정말 하게 될 줄 몰랐고, 부담감을 안은 한 주 였는데 해냈다는 것이 스스로 대단하다"며 "아침까지는 긴장이 하나도 안 돼서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나왔는데 연습할 때 퍼트 감이 말도 안되게 안 좋아서 긴장이 갑지기 많이 됐다"고 했다. 

이어 박민지는 "매 홀 5m 안쪽도 다 위기 상황인 것 같은 느낌이 들만큼 긴장됐었는데 플레이하면서도 심호흡을 계속 하면서 '기본을 생각하자'라고 혼자 마음을 다독였더니 후반에는 오히려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이 너무 잘 돼서 '이건 정말 하늘이 도와주셨다'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박민지는 "포상금을 제외한 대회 우승 상금을 전체 기부하려 한다"며 "아파보니까 아픈데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하는 분들이 많은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병원, 어린이, 독거노인과 관련된 곳에 기부하려 한다"고 했다. 

끝으로 박민지는 시즌 첫 4연패 기록에 대해 "4연패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사실 스스로도 기대를 많이 안했다"며 "올해 안 나오면 우승이 이 대회에서 나올리가 없다는 생각을 처음에 많이 했었는데 어떻게든 감을 찾아내 딱 경기 첫 날부터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지기 시작했다. 우승하면 상금 전액 기부는 꼭 해보고 싶은 일이었는데 너무 오래 걸린 것 같고, 그래서 더 간절하고 뜻깊은 우승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제영 △전예성 △최예림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지난주 Sh 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이예원은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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