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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석유' 논란 속 액트지오 대표 방한…"명확한 답 줄 것"

오는 7일 기자회견 예정, 영일만 석유·가스 판단 기준 설명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6.06 13:18:14
[프라임경제] 경북 포항 영일만 심해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제기한 빅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액트지오 대표가 한국을 방문했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동해 석유·가스 시추 계획의 신뢰성 논란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아브레우 대표는 오는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영일만 일대 석유·가스의 경제성 판단 기준과 개발 가능성에 대해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빅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대표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아브레우 대표는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에서 제기된 많은 의문에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방한을 결정했다"며 "의혹과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많은 정보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액트지오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일만 지역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하면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앞서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2005년부터 동해 심해에서 물리 탐사와 시추를 진행해 왔다. 그간 쌓아온 자료의 분석을 지난해 2월 미국 액트지오사에 맡겼다.

이에 지난해 말 액트지오가 내놓은 분석값은 긍정적이다. 석유·가스 매장량이 최대 140억배럴, 시추 성공률이 20%로 알려졌다.
 
하지만 발표 직후 액트지오에 대한 전문성 의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불거진 논란은 액트지오의 본사 주소가 미국 휴스턴의 한 단독주택으로 기재된 점과 직원이 10명 이하인 점이다.   

또 호주 최대의 석유개발기업 우드사이드가 액트지오의 분석과 달리 동해 석유·가스에 대해 사업성 없다고 결론 내린 점도 논란의 핵심이다.
 
아브레우 대표는 지난 5일 "한국석유공사와 비밀유지협약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수 없다"면서도 "곧 이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드리겠다"고 해명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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