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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현대건설 수주 '사우디 사업' PF 제공

10억달러 규모, 한국기업 공사대금 결제 지원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5.23 17:49:08

여의도 소재 수출입은행 본점 전경. ⓒ 수출입은행


[프라임경제]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현대건설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석유화학 설비 건설 사업에 1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스(PF)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은이 제공할 PF는 한국기업의 공사대금 결제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90개 중소·중견기업의 기자재를 포함해 약 6억달러 상당의 국산 제품과 용역이 수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수은의 설명이다.

이른 바 아미랄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바일 산업단지에서 운영 중인 정유설비를 확장해 석유화학설비를 건설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사우디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에너지의 합작법인 샤토프가 발주했으며 총사업비만 148억달러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6월 이 사업에서 올레핀 생산설비 패키지와 유틸리티 설비 패키지를 총 51억달러에 수주했다. 그간 사우디에서 한국기업이 수주한 사업 중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한·사우디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 명시된 핵심 협력사업"이라며 "금융지원으로 우리 정부의 사우디 경제협력강화 정책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람코와 체결한 기본여신약정 등을 활용해 추후 발주 예정인 중동 사업들도 한국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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