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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민 모두 행복한 '서민과 중상층 중심 시대' 열어야"

취임후 3년 연속 5.18 기념식 참석…경제적 자유 누리지 못한 국민 많아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4.05.18 12:21:58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나누고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서민과 중산층 중심 시대'를 열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개최된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지난 1980년 5월 광주의 뜨거운 연대가 오늘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이룬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재직 중 3년 연속으로 5.18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윤 대통령이 두 번째다. ⓒ 연합뉴스

취임 이후 3년 연속 5.18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5.18민주묘지 입구에서 5.18 유공자 후손들과 함께 5.18 유가족 대표들을 태운 버스를 기다려 영접하고 '민주의 문'으로 동반 입장해 헌화 및 분향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그날의 아픔을 가슴에 묻고 묵묵히 오월의 정신을 이어온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위로와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월의 정신이 깊이 뿌리내리면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꽃을 활짝 피워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누리는 정치적 자유와 인권은 이제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지만 지금 우리는 또 다른 시대적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며 "경제적 불평등이 불러온 계층 갈등, 그리고 기회의 사다리가 끊어지면서 날로 심화되는 사회 양극화가 자유민주주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치적 자유는 확장됐지만 경제적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수많은 국민들이 있다"며 "정치적 인권은 보장되고 있지만 일상의 여유조차 누리기 어려운 국민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를 빠르게 성장시켜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복원하고 국민이 누리는 자유와 복지의 수준을 더 높이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을 마친 후 국립5.18민주묘지 1묘역에 안장된 △고 박금희 △고 김용근 △고 한강운 유공자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 연합뉴스

또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도전과 기회의 토양을 더욱 단단히 다져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온 국민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것이 오월의 정신을 이 시대에 올바르게 계승하는 일이며, 광주의 희생과 눈물에 진심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 삶을 더 세심하게 챙기면서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해 국민과 함께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며 "오월의 정신이 찬란하게 빛나는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저와 정부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1980년 5월, 광주 오월의 정신은 지금도 우리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며 "다시 한번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오월 민주 영령들의 큰 뜻을 실천하고,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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