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일명 '김건희 디올백 사건'의 제보자이자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13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첫 검찰 조사를 앞둔 최 목사는 "사건 본질은 김건희 여사의 권력 사유화"라며 또 다른 수수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날 취재진 앞에서 심경을 밝힌 그는 김 여사의 국정농단과 인사 청탁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 목사는 "김 여사가 대통령의 권력을 자신에게 집중화·이원화·사유화한 사건"이라면서 "국정을 농단하면서 이권 개입, 인사 청탁하는 게 나에게 목격돼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석대 장종현 총장이 한남동 관저로 1000만원대 고급 소나무 분재를 선물로 건넨 사실이 있다며 김 여사가 자신 뿐 아니라 여러 명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여사가) 한남동 관저로 이사한 뒤 백석대 설립자 장종현 박사로부터 1000만 원 상당 고급 소나무 분재 선물이 정문으로 들어갔다/ 기자 여러분이 취재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이날 오전 주거침입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최 목사를 소환했다. 이는 작년 12월 관련 의혹에 대한 고발 이후 5개월여 만에 첫 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