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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잘못 입력한 '착오송금' 막는다…모바일 앱 개선 추진

금융당국, 금융회사 206곳 협조 당부 "보완·개선 현황 확인할 것"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5.08 18:22:49
[프라임경제]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해 다른 사람에게 송금하는 일이 없도록 모바일뱅킹·간편송금의 착오송금 예방 기능이 강화된다. 

금융위원회는 8일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와 함께 총 206개 금융회사에 대한 착오송금 예방 기능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예금보험공사가 분석한 착오송금 유형·사례. ⓒ 금융위원회


우선 예보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착오송금반환지원제도'를 운영하면서 접수한 착오송금 1만4717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은행의 계좌·간편송금 계정에서 착오송금된 사례가 8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발생했다.  

착오송금 유형은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한 사례가 66.8%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최근 이체 목록' 등에서 이체 대상을 잘못 선택한 사례가 28.3%를 기록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착오송금이 많이 발생한 상위 10개 금융회사 모바일 앱을 점검해 모범 금융회사와의 기능 차이를 파악했다. 구체적으로 예금주 이름 확인창과 최근 송금 이력 경고창 등을 거론했다. 

금융회사 10곳은 금융위원회에 모바일 앱을 보완·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아울러 금융위원회는 자금이체가 가능한 금융회사 총 196곳에 착오송금 최소화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각자 모바일 앱에 필요한 기능이 구축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향후 모바일 앱의 이체시스템이 개선되면, 착오송금 발생 가능성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예보와 함께 착오송금 기능에 대한 보완·개선 현황을 확인하는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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