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112억원을 순이익으로 벌어들였다.
8일 카카오뱅크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영업수익은 7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5605억원 대비 28.1% 늘었다.
이자수익은 58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15억원)보다 29% 확대됐다. 영업수익에서 이자수익의 비중은 81%를 기록했다. 플랫폼수익은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5120억원으로 이자비용에 2812억원이 사용됐다. 판매관리비는 1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928억원 대비 22.5% 늘었다.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575억원으로 같은 기간 65억원이 증가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은 148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364억원 대비 8.8%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2.18%로 전년 동기 대비 0.44%p가 하락했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순이자마진 하락 요인이 크게 세 가지라고 판단했다.
그는 "카카오뱅크는 새롭게 저원가성 수신을 확대해 자금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예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또 여신 포트폴리오 변화와 시장금리가 전분기 대비 하락한 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 취급한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추가로 비용부담이 늘어난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카카오뱅크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은 자산건전성이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이 크게 늘었음에도, 연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은 1분기 기준 4조6000억원이다. 신용대출에서 비중은 31.6%로 전년 동기 대비 5.9% 확대됐다.
연체율은 1분기 기준 0.4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1%p 감소했다. 부실에 해당하는 고정이하여신의 비율은 0.45%로 전년 동기(0.43%) 대비 소폭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는 다양한 서비스를 확장해 고객에게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동시에 상생·포용금융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