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금융그룹(316140}이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해 올해 3분기 증권업에 진출한다.
우리금융은 3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기자 브리핑'을 개최했다. 남기천 우리종금 대표와 이정수 우리금융 부사장이 발표를 맡았다.

우리금융그룹이 3일 본점에서 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기자 브리핑을 진행했다. =장민태 기자
브리핑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을 합병해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의한다. 이와 함께 우리종금은 포스증권과 존속법인 합병계약을 체결한다.
합병 비율은 우리종금 주식 1주당 포스증권 약 0.34주다. 합병 이후 지분율은 우리금융 97.1%, 한국증권금융 1.5%로 예상된다.
우리종금·포스증권은 계약 체결 이후 금융위원회의 합병 인가 등 절차에 나선다. 올해 3분기 내에 합병 증권사인 우리투자증권(가칭) 출범할 계획이다.
합병 출범이 완료되면, 우리금융은 지난 2014년 6월 (구)우리투자증권 매각 이후 10년 만에 증권업에 다시 진출하게 된다.
포스증권은 플랫폼 '펀드수퍼마켓앱'을 통해 현재 3700개가 넘는 펀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우리금융은 자체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과 펀드수퍼마켓앱을 탑재한 증권 통합앱 구축에 나선다.
우리투자증권이 업계 진출 시 자기자본 기준 18위권 중형 증권사로 자리 잡게 된다. 우리금융은 향후에도 증권사 추가 인수·합병 등을 추진해 10대 증권사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정수 우리금융 부사장은 "우리금융은 증권업 진출에 따라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 과정이 생략된 직접 합병으로 자금부담과 자본비율 영향을 최소화하고 증권업 진출을 앞당겼다"며 "앞으로 보험사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충해 그룹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