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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지난해 순이익 2776억원…전년比 90%↑

유명순 씨티은행장 "수익모델 전략적 재편 성공, 기업금융 성과"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3.28 18:21:33

한국씨티은행이 지난해 27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한국씨티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90.1% 증가한 2776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자금융을 철수해 기업금융에 집중한 성과라는 평가다. 

28일 씨티은행이 공시한 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776억원으로 지난 2022년 1460억원 대비 90.1% 증가했다. 총수익은 전년 9680억원보다 16.1% 늘어난 1조1236억원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자수익보다 비이자수익 성장이 눈에 띈다. 이자수익은 86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성장했다. 비이자수익은 2629억원으로 전년 1306억원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비이자수익 증가는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견인했다. 반면 이자수익 부진은 소비자금융 부문 대출자산 감소 때문이라는 게 씨티은행의 설명이다.  

씨티은행은 지난 2021년부터 소비자금융 사업을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있다. 개인을 대상으로 한 신규 대출은 막았기 때문에 이자수익이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씨티은행 총대출금은 2022년 12월 20조4596억원에서 지난해 말 15조483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부실 채권인 고정이하여신의 비율은 1.11%로 전년 0.72% 대비 0.39%p 올랐다.       

지난해 대출총량은 줄었지만, 수익성과 자본건전성은 개선됐다. 씨티은행 순이자마진은 2.64%로 전년 대비 0.35%p 상승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11.87%p 상승한 32.59%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수익모델의 전략적 재편 성공과 건조한 성장을 이어온 기업금융 성과에 힘입어 수익성·비율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씨티은행은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회계연도 배당금을 주당 436원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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