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뉴욕 증시는 전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을 소화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83p(0.10%) 상승한 3만9043.3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96p(0.19%) 하락한 5165.3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87.87p(0.54%) 떨어진 1만6177.77에 장을 마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세를 주도했던 빅테크들은 이날 대부분 소강 흐름을 나타냈고, 에너지와 소재 그리고 유틸리티 등 전통 산업군들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며 "물가 동향을 입체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생산자물가 지수와 소매판매 지표가 내일 발표된다는 점도 투자자의 관망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일 발표됐던 소비자물가의 경우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식시장은 상승세로 반응한 바 있다"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물가 하락 추세가 잘 이어지는 중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시장금리는 전일에 이어 오름세를 나타냈다. 당일 진행된 미국 국채 30년물 입찰에서는 견조한 수요가 확인됐지만, 시장 금리를 끌어내리지는 못했다"며 "영국 국채의 대량 공급에 따른 유럽 시장금리 상승과, 당일 유가 오름세가 두드러졌던 부분이 금리 상승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한 "앞서 언급한 주요 물과 관련 지표가 공개 예정이라는 점도 채권시장 약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날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3.8bp 오른 4.19%로 마감했습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4.8bp 상승한 4.63%를 기록했다.
한편 금리선물시장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차 낮추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100% 가까운 확률로 책정됐지만, 3월이 지나면서 현재 73%까지 내려와 있다.
달러 인덱스는 0.16% 하락한 102.79pt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은 데 이어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지난해 11월 6일 이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16달러(2.8%) 오른 배럴당 79.7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2.11달러(2.6%) 뛴 배럴당 84.03달러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 오른 8137.5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02% 하락한 1만7961.38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31% 뛴 7772.17을 기록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35% 오른 5000.55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