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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대 부당대출 발생…금감원, KB국민은행 현장검사

잘못된 담보 설정 발견 "검사 일정 언제든 늘어날 수 있어"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3.13 11:09:18

KB국민은행에서 100억원대 부당대출 사고가 발생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KB국민은행에서 100억원대 부당대출 사고가 발생했다. 부풀린 담보로 대출을 내준 것이 발견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현장검사에 나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소재 KB국민은행 A지점은 지난해 한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 분양자들에게 104억원 규모의 담보대출을 내줬다.

문제는 최초 분양 가격을 기준으로 대출이 실행됐다는 점이다. 

해당 상가는 수년간 미분양 상태였기 때문에 보다 낮은 가격에 실제 분양이 이뤄졌다. 하지만 A 지점 직원은 담보가치를 최초 분양가로 설정해 더 많은 대출을 내줬다. 

과다 대출하거나 잘못된 담보로 대출을 실행할 경우 은행원이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이 사실을 이달 초 자체 감사에서 발견해 금감원에 보고한 상태다.  

이에 금감원 은행검사1국은 지난 11일부터 KB국민은행 본점에서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필요하다면 A지점 직원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본점이 서류를 다 이관받아 보관하기 때문에 검사를 나갔다"며 "보통 이런 사후 검사는 한 열흘 정도 나가지만, 검사 과정에서 일정은 언제든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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