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국은행 "향후 물가 흐름 '울퉁불퉁' 둔화"

지난달 물가 3.1%↑…농산물 가격 상승 13년만 최대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3.06 11:29:33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로 1년전에 비해 3.1%p 올랐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매끄럽지 않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6일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3.3%부터 올해 1월 2.8%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반등해 다시 3%대로 올라선 것이다.

이에 대해 김 부총재보는 "물가상승률은 농산물 중심으로 전월보다 높아졌다"며 "이는 지난 전망 당시 예상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물가 기여도를 살펴보면 농산물(0.21%p)과 석유류(0.15%p) 등은 상방요인으로, 서비스(-0.05%p)는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농산물 가격은 과실·채소를 중심으로 지난달 20.9% 올랐다. 이러한 상승률은 13년 1개월 만에 최대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상승률은 유가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낮은 내수 압력 등으로 둔화할 것"이라며 "그 흐름은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 있어 울퉁불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물가 전망경로 상에 지정학적 위험 전개양상과 국내외 경기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