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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쉽지 않아"

금통위원 6명 중 5명, 향후 물가 불확실성 경계 "데이터 필요"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2.22 14:40:07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금리 인하를 논의할 만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은 22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및 국제유가 변동 등 대내외 위험 요인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어 기준금리를 유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금통위원 만장일치다. 금통위가 경계한 것은 물가다. 이 총재에 따르면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여전히 물가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상반기 물가상승률은 2.9%다. 목표치인 2.0%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하반기 물가상승률은 2.3%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 이르다"며 "지난해 11월 전망한 것과 변화가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상반기 내에 금리 인하를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상반기가 지나서 어떻게 될 건지는 데이터를 봐야 한다"며 "저희가 오는 5월에 다시 경제전망을 할 때 나온 숫자를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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