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은행권, 연체채권 정리 규모 확대…연체율 전월比 0.08%↓

금감원 "연체율 상승 대비, 손실흡수능력 관리할 것"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2.22 14:40:40
[프라임경제]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지난달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은행에서 연체채권을 정리한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어난 영향이다. 

22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38%다. 이는 전월말 연체율인 0.46% 대비 0.08%p 하락한 수치다.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 금융감독원


지난달 새로 발생한 연체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은행이 연체채권을 상·매각해 정리한 규모는 4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확대됐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발생 규모를 넘어서면서, 연체채권이 1조9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은 신규 발생 연체채권이 감소하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도 확대되면서 전월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든 대출에서 연체율이 낮아졌다. 연체율 감소폭은 기업대출이 가계대출보다 컸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말 대비 0.11%p 하락했다. 중소법인 연체율(-0.16%p)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13%p)이 가장 크게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달말 기준 0.35%다. 전월말 대비 0.04%p 줄어들었다. 신용대출이 포함된 기타대출 연체율은 0.10%p,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2%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연체·부실채권 정리 규모를 확대하고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