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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확대된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지난달 3조원↑

기타대출 감소폭, 전월比 5000억원↓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2.14 13:22:35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에 3조4000억원 증가했다.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달 3조원 이상 늘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축소되던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098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4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10월에 6조7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1월(5조4000억원)과 12월(3조1000억원) 연속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달 증가폭이 3조400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다시 확대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은 1월 기준 4조9000억원 늘어 전월 5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낮아졌다. 잔액은 855조3000억원이다.

원지환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담대는 대출 금리가 다소 하락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거래 부진 영향이 이어지면서 전월과 비슷한 규모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8월 3만7000호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낮아져 12월 기준 2만4000호다.

주담대 증가폭 축소에도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이 높아진 이유는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영향이다. 기타대출은 지난달 1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감소폭이 지난해 12월(2조원) 대비 5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원 차장은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된 원인은 기타 대출 감소폭이 축소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효과가 있던 전월 기저효과로 인해 기타대출 감소폭이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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