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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일 신임 금통위원 취임…"금융안정 위험 남아있어"

한은 금통위, 오는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진행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2.13 10:59:18

황건일 신임 금융통화위원. ⓒ 프라임경제 편집


[프라임경제] 황건일 신임 금융통화위원이 13일 취임했다. 다음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앞둔 그는 물가와 금융안정 측면에서 위험이 아직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황건일 금융통화위원(이하 금통위원)에 대한 임명식을 진행했다. 황 금통위원은 박춘섭 전 금통위원의 임기를 물려받아 오는 2027년 4월20일까지 통화정책에 기여하게 된다.  

황 금통위원은 "물가상승률은 목표를 상당폭 상회하고 있다"며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부동산 대출·가계부채 관련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적으로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뿐만 아니라 저출생·고령화, 잠재성장률 둔화 등과 같은 여러 구조적인 문제도 산적해 있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은 1월 기준 2.8%다. 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지만,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넉 달째 6%대를 유지 중이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오는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황 금통위원은 이번 회의부터 참여하게 된다. 

황 금통위원은 "우리나라 거시경제정책 한 축인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중차대한 시기에 한국은행 역할이 중요한 만큼, 제가 그동안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금통위원은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추천한 인물이다. 그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국제경제관리관을 거쳐 세계은행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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