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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지난해 순이익 4조3680억원…전년比 6.4%↓

실적 감소, 상생금융 등 비경상 요인 영향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2.08 19:26:42

지난해 신한금융그룹 순이익이 2022년 대비 6.4% 감소한 4조368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 신한금융그룹


[프라임경제] 지난해 신한금융그룹(055550) 순이익이 전년 대비 6.4% 감소한 4조368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상생금융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액을 늘린 점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금융 연간 순이익은 4조3680억원으로 전년 4조6665억원 대비 6.38%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10조8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1% 오른 3조4295억원이다. 다만 판매비와 관리비로 5조8953억원이 사용됐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 대비 15.6% 늘어난 8조3521억원이다. 그럼에도 순이익이 감소한 원인으로 신한금융은 일시적인 비경상 요인을 꼽았다.

우선 신한금융은 지난해 상생금융에 2939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은행업권 차원에서 실시된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중 하나다. 신한은행이 2921억원, 제주은행이 18억원을 사용했다.

지난해 실시한 희망퇴직도 신한금융 실적이 감소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신한라이프는 1분기, 신한은행은 3·4분기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희망퇴직 비용은 총 1875억원이 사용됐다.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대손충당금도 지난해 크게 늘었다. 신한금융 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2512억원으로 전년 1조2179억원 대비 70.8% 증가했다. 

신한금융 건전성은 소폭 악화하고 있다. 부실채권인 고정이하여신의 비율은 2022년 0.41%에서 지난해말 0.56%로 올랐다. 은행 연체율은 1년 새 0.05%p 상승한 0.26%를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다"며 "자영업자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상생금융 지원 등 위험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회계연도에 대한 결산 주당 배당금을 525원(연간 2100원)으로 결의했다. 아울러 주주환원 일환으로 올해 1분기 1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소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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