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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HMM 매각 협상 '결렬'…"일부 사항 이견"

지분 57.9% '실질적 경영권' 확보 줄다리기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2.07 10:43:56

HMM 매각을 위한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HMM(011200) 매각을 위한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매각 측과 하림 컨소시엄이 경영권 이전 과정에서 마찰을 빚었다는 게 금융권 중론이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하림그룹의 팬오션·JKL 컨소시엄(이하 하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고 7일 밝혔다. 

매각 측인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는 "7주에 걸친 협상기간 동안 상호 신뢰하에 성실히 임했으나, 일부 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은 결렬됐다"고 말했다.

앞서 하림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20일 HMM 지분 57.9%를 6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조건으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이후 하림 컨소시엄은 매각 측이 보유한 1조6800억원 규모의 잔여 영구채에 대해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협상 과정에서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림 컨소시엄이 주주 간 계약 유효기간을 5년으로 제한하는 안 등을 요구했으나, 매각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실질적 경영권 확보를 위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다 협상 결렬을 통보받은 셈이다.

한편, 이번 매각이 결렬되면서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지분 57.9%를 그대로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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