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갈아타기 흥행…5대 은행, 이틀새 1640억원

대출 이동 신청 총 810건, 1건당 평균 신청액 2억원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총 810건을 신청받았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정부에서 추진한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가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금리가 지난달 전세대출에 비해 1%p  차이 나자, 이자 부담을 줄여보려는 대출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한 대출 이동 신청 총 810건을 받았다. 

전체 신청액은 1640억원이다. 1건당 평균 신청액은 2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은행별 최저금리는 지난 2일 6개월 변동금리 기준 △우리은행 연 3.97% △신한은행 연 3.84% △하나은행 연 3.73% △농협은행 연 3.65%다. 국민은행은 별도 대환대출 상품이 없지만 전세대출 최저금리(고정금리)를 연 3.46%로 잡았다.  

은행연합회 공시를 살펴보면, 이들 5대 은행의 지난달 기준 전세대출 평균금리는 연 4.70~5.45% 수준이다.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금리를 약 1%p 낮춘 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이 제시한 금리는 매일 달라지기 때문에 가장 낮은 수준을 제시한 은행도 매번 변할 것"이라며 "은행별 우대금리 제공 기준 등을 잘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