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물가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낮아져 중앙은행 목표치(2%)에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22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물가 상황을 점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7월(2.4%) 이후 6개월 만이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전월보다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둔화 흐름은 수요압력 약화·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근원물가 상승률은 2.5%로 지난해 10월(3.1%) 이후부터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지표로서 중앙은행 통화정책 효과를 확인할 때도 활용된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당분간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다소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유가 불확실성이 커진 점과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인 점 등을 감안해 물가 흐름을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지정학적 정세 △국내외 경기흐름 △비용압력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