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뉴욕증시가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른 가운데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01p(0.36%) 상승한 3만8001.1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62p(0.36%) 오른 4850.4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9.32p(0.32%) 뛴 1만5360.29에 장을 마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월 이후 오름세를 주도해 온 종목들은 반도체 중심의 빅테크 유형이었지만, 당일 이들 그룹은 정중동 행보를 보였다"며 "반대로 그간 연초 랠리에서 소외됐던 전통 산업과 중소형주 유형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날 대형 기술주 그룹인 나스닥100 지수는 0.1% 상승에 그친 반면,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은 2.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M7으로 대변되는 핵심 기술주에서는 최근 단기 과열 신호가 감지되는 중이다. 실제 시장 주도주인 엔비디아의 상대강도지수(RSI)를 살펴보면 기술적 과열 기준선인 70선을 훌쩍 상회한 81을 기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다만 대형 기술주 전반의 경우 그간 가파르게 진행된 이익 추정치 상향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며 "이에 따라 차익실현 물량 소화에 따른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수 있으나 심각한 조정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조기 금리인하 확률은 지속 감소하고 있지만, 시장금리는 중립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1.6bp 내린 4.11%로 마감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0.8bp 상승한 4.39%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06%의 강보합세를 보이며 103.36pt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가스 설비를 타격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8달러(2.42%) 오른 배럴당 75.19달러에 종가를 형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1.26달러(1.60%) 상승한 배럴당 79.82달러로 집계됐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67달러(0.9%) 내린 배럴당 73.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54달러(0.7%) 하락한 배럴당 78.56달러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56% 오른 7413.2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77% 뛴 1만6683.36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35% 상승한 7487.71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71% 오른 4480.32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