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반도체 마이크로쏘 공장 전경. ⓒ 한미반도체
[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22일 한미반도체(042700)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고성장과 해외 신규 고객사 확보 등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투자포인트로는 "TC 본더(Bonder)는 기존 주요 고객사향 신규 수주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해외 신규 고객사 확보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 기여도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쏘앤비전플레이스먼트(MSVP)는 4분기부터 중화권 발주가 회복되고 있으며, EMI 쉴드(Shield)의 경우 고객사 블루투스 이어폰 차세대 라인업 출시 계획에 따른 수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줄어든 522억원, 26.5% 성장한 18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이유는 △글로벌 HBM 수요 증가에 따른 고객사 HBM3e 양산 타임라인이 앞당겨지면서 Bonder 매출 인식 규모가 기대보다 큰 173억원을 기록했고 △ 약 40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재고평가손 환입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올해에도 HBM 시장의 고성장과 가파른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며 "HBM 최종 패키징을 담당하는 TSMC의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생산능력(Capa)이 연말까지 2배 증가할 예정임에도 HBM은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HBM 전체 시장 규모는 약 15조원으로 추정되고, HBM3e의 비중은 45%로 예상된다"며 "동사는 HBM 글로벌 선두 업체를 고객사로 둔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해외 신규 고객사 확보의 가시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