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형 국민의힘 해운대갑 예비후보가 20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4·10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 박지형 선거사무실
[프라임경제]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보수텃밭' 부산 해운대갑 지역에는 여당 후보군이 속속 집결하며 긴장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현재 박지형 변호사·전성하 전 부산시 투자협력관이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얼굴알리기에 분주하다. 또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도 곧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고 전해진다. 과거 검사 시절 '윤석열사단'에 막내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민주당에는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이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총선 불모지와 다름없는 '보수의 성지'이지만 지역 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지자 결집과 중도층 세몰이에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박지형 해운대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20일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부산시장을 역임한 서병수 의원(부산진갑)과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을)을 비롯해 박선동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 윤정자 후원회장 등 300여 명에 지역 인사들이 모였다.
박지형 예비후보자는 해운대 토박이 출신이다. 해운대초(47회),해운대중(14회), 해운대고(10회)를 나와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했다. 군 복무도 해운대서 했다. 53사단 군사법원 군판사, 법무참모·검찰부장 등을 지냈다.
전역한 후 부산지역의 재개발, 재건축 분야에서 도시정비 전문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이밖에 △해운대구청·한국 공인중개사협회·부곡2구역 재개발 정비조합 자문변호사 △해운대구 장애인연합회 후원회 부회장 △해운대구 민주평통 청년분과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서병수 의원은 "박 예비후보는 내가 정치에 입문시킨 장본인이고, 누구보다 해운대를 위해 일 잘하는 '해운대가 키운 인물'이다"라고 격려했다.

20일 박지형 국민의힘 해운대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는 서병수 의원, 김미애 의원 등을 비롯해 3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 박지형 선거사무실
또 김미애 의원은 "도시정비 전문변호사 경험을 바탕으로 해운대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해운대를 세계인 누구나가 부러워하는 도시로 만들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예비후보와 함께 경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전성하 예비후보는 '공정한 경선을 통해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승복하고 하나가 되어 해운대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이에 박 예비후보는 "(당선)된다면 국회의원을 직업으로 생각하지 않고, 소신과 용기를 가진 성실한 정치인이 되어, 보수의 가치인 자유를 기반으로한 따뜻하고 정의로운 공동체를 꼭 만들어 나가겠다"며 각오를 밝히는 한편, "한 번도 해운대에 살아보지 않고 주민들의 고충이 무엇인지 모르는 서울에서 내려온 후보와 당당히 맞서 꼭 승리하겠다"며 잠재적 경쟁자를 향해 견제구도 빠트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