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소제 생산·판매 법인 VPCHEM 전경. ⓒ 애경케미칼
[프라임경제] 애경케미칼(161000)이 글로벌 가소제 비즈니스의 판도를 새롭게 바꿔나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최근 △친환경 인증 △폐플라스틱(PET)을 활용한 자원 선순환 제품개발 및 상업화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 등에 이르기까지 다소 침체된 업황 속에서도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글로벌 톱티어(Global Top Tier) 가소제 메이커다. 1972년 국내 최초로 무수프탈산을 상업화한 이후 가소제 사업을 본격화하며 무수프탈산-가소제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과 경쟁력을 확보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기능성 가소제와 친환경 가소제 개발을 확대하고 2016년에는 DOTP(Dioctyl Terephthalate) 생산 기술을 러시아에 수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가소제 개발에도 성공하며, 친환경 제품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애경케미칼의 친환경 가소제는 국내 친환경제품 인증인 'ISCC PLUS'와 해외 바이오원료 인증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연이어 획득하며 원료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Life-cycle)에서 자원 선순환에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7월 바닥재 기업 녹수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50여개 국으로 수출 판매되는 제품에 적용되면서 매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가소제 생산·판매 법인인 VPCHEM 지분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 내 위상 높이기에 나섰다. VPCHEM 지분 인수를 통해 애경케미칼은 가소제 생산능력이 연 55만톤(한국 40만톤, 중국 15만톤)에서 연 66만톤으로 약 20% 증가했다.
또한 해외 생산 거점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 선택과 집중이 가능해졌다. 국내에서는 북미와 유럽을 대상으로 하는 친환경 가소제를,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범용 및 기능성 가소제를 전략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PVC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가소제 수요 역시 향후 10년 간 연평균 2.6%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주력 사업인 가소제 제품을 고도화하고 운영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는 한편, 전 세계 가소제 비즈니스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