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0%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1일 오전에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개최한 뒤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한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 연 3.50%로 상향 조정된 뒤 이날까지 8차례 연속 동결됐다.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역대 최대치인 2.00%p를 반년째 유지하게 됐다. 미국 정책(기준)금리는 연 5.25~5.50%다.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과 부합한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98%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었다.
우선 국내 물가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아직 3%를 웃돌아 목표인 2%대보다 높다는 점이 금통위 결정 요인 중 하나다.
아울러 시장의 동결 예상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식은 게 시장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달 FOMC 회의록을 보면, 위원들은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여전히 내비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경계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쯤에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동결이 계속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