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금감원, 홍콩 ELS 현장검사 돌입

일부 판매사 관리체계 문제점 발견 "위법 사항 엄중 조치할 것"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1.08 14:54:53
[프라임경제]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만기가 도래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주요 판매사인 KB국민은행를 대상으로 현장검사에 돌입했다. 

8일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검사1국은 이날 KB국민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를 시작했다. 이들은 ELS 판매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와 전반적인 관리체계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이 8일 KB국민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를 시작했다. ⓒ 연합뉴스


ELS 투자자들의 손실 확정이 이달 초부터 시작되고 있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3조9000억원 등 상반기에 10조2000억원(52.7%)의 만기가 집중돼 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주요 홍콩H지수 ELS 판매사 12곳에 대한 현장·서면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일부 판매사에서 △ELS 판매한도 관리 미흡 △고위험·고난도 ELS 상품 판매 확대 유도 △계약서류 미보관 등 관리체계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사 일제 현장검사를 실시해 관리 미흡과 법규 위반을 더 정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먼저 금감원은 홍콩H지수 ELS 최대 판매사인 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 이들은 이달 안에 나머지 판매사 10곳에 대한 검사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에 대해서는 현장검사 외에도 분쟁 민원 사실관계 파악 등을 위한 민원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은 지난 2019년 사모펀드 사태 이후 '고객이익' 보호 중심 영업을 전제로 고난도 금융상품 판매 허용을 요청했었다"며 "고객이익을 고려하지 않은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