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5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다시금 신세계건설에 대한 우발부채 우려가 커지고 있어 단기적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지만, 리스크 완화 이후엔 본업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줄어든 7조6000억조원, 94% 성장한 432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전망치 539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실적 하회의 주요 요인으로는 할인점의 기존점 성장률 부진을 꼽았다. 지난해 4분기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6% 수준으로 내다봤다. 전년의 높은 기저가 다소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외형이 부진함에도 매출총이익률(GPM)의 개선과 판관비 방어를 통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수준인 81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신세계건설 외의 주요 자회사의 실적엔 큰 변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주요 경영진들은 본업 개선의 의지를 지속 표명하고 있다"며 "신임 한채양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정용진 부회장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 본업 수익성 강화를 주요 화두로 제시했다. 그리고 그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마트·에브리데이·편의점의 통합 소싱 등 계획을 공식화함과 동시에 시너지 창출을 위해 통합추진사무국을 신설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마트의 유통업 내 지위를 감안 시, 수익성 개선 의지가 충분히 실적 개선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최근 서울시 자치구들의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고 있다는 점도 동사의 외형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단일점포 기준 의무휴업일 변경으로 약 4%의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