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완 DS단석 대표이사가 IPO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중인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글로벌 자원 순환 리딩 기업 DS단석이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앞서 8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1965년 노벨화학공업사에서 출범한 DS단석은 바이오에너지,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3개 사업부를 운영 중에 있다. 지난해 기준 주요 사업별 매출 비중은 바이오에너지 81.7%, 배터리 리사이클 18.3%, 플라스틱 리사이클 9.7%다.
바이오 에너지 사업의 순항으로 최근 3개년간 연평균 성장률 36.7% 달성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조990억원. 영업이익은 734억원을 기록했다.
사용처에 따라 차량용(바이오디젤), 발전용(바이오중유), 선박용(바이오선박유)으로 구분되는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는 시화 및 평택 공장 내부에 다양한 설비를 보유해 원료별 맞춤 공정이 가능하다.
특히 국내 최초 100% 폐식용유 기반의 바이오디젤 생산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바이오중유와 바이오선박유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수출을 위한 탱크터미널 인프라는 물론, 선제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인증을 취득하며 제품 신뢰도를 제고하고 해외판로를 개척 중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중유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바이오디젤 국내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으며, 바이오디젤 수출점유율은 71%에 이르렀다.
바이오에너지사업부는 2세대 바이오디젤인 수첨바이오디젤(HVO)에 대한 단계별 투자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제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HVO는 식물성 유지, 회수유 뿐만 아니라 동무성 유지도 주원료로 확대 사용 가능하며 원료 품질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일반 디젤과 품질이 유사해 혼합도 용이하다.
DS단석은 글로벌 바이오디젤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지난 7월부터 HVO 전처리 플랜트 구축을 시작했으며, 해당 플랜트 구축이 완료되면 연간 약 40만톤의 HVO 생산이 예상된다.
2050년까지 미국이 바이오 항공유 대체율 100%, 유럽이 63% 목표로 혼합 의무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1세대에 이어 2세대 비이오디젤인 HVO 양산 본격화는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으로 자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DS단석의 최근 3개년 경영성과. ⓒ DS단석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부는 폐납축전지를 수집, 재생연(금속 납)을 제조한다. DS단석은 지난 5월 리튬이온배터리(LiB)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과 함께 이차전지 신규사업에도 본격 진출한 바 있다.
LiB 리사이클링 공장은 DS단석의 주요 생산 거점 중 하나인 군산 1공장 내 증축되고 있으며, 이로써 연간 약 8000톤의 폐리튬이온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국내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이 시작되면 DS단석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이사 등에 LiB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할 예정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리사이클링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느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DS단석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LFP(리튬, 인산, 철)양극재, 습식금속추출, Re-NCM 전구체 공장도 착공할 계획으로 LiB 리사이클링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공고한 진입장벽을 구축할 방침이다.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부는 석유정제산업에서 추출한 납사(Naphtha)를 기반으로 석유화학산업의 가공 제품에 들어가는 주요 첨가제를 제조, 판매 중이다. 해당 사업부의 경우, PVC 안정제와 더불어 PCR 플라스틱(재활용 플라스틱)에 대한 기술 고도화도 진행 중에 있다.
PVC 안정제는 국내 최대 생산 CAPA를 보유한 것과 함께 자동화 설비로 생산성도 확보했다. 고객사별 커스터마이징 능력으로 다양한 고객사와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으며,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등 해외 생산 인프라도 보유 중이다.
또한 DS단석은 정전, 색차 선별 등 고도화된 플라스틱 분리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기술 개발이 성공하면 플라스틱의 순도 99% 이상의 고순도 선별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한 EU의 ISCC PLUS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친환경 경쟁력도 입증했다.
김종완 DS단석 대표이사는 "당사는 오랜 업력을 통한 분야별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라며 "리사이클 기반의 다각화된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의 확보와 함께 공급망도 구축했다. 시장 선도를 통해 성장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DS단석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된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재무건전성 제고 및 사업부별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개선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적시에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회사에서 필요한 시점에 맞춰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해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DS단석은 상장 주관사인 KB증권, NH투자증권과 함께 122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7만9000원~8만9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964억원~1086억원이다. 수요예측(12월 5~11일)과 일반청약(12월14일~15일)을 거쳐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