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12개 저축은행이 우리금융F&I에 약 1000억원 규모 부실채권을 매각한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내 저축은행업계가 우리금융F&I에 약 1000억원 규모 부실채권(NPL)을 매각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달 중 12개 저축은행에서 보유한 1000억원 규모의 개인무담보 부실채권이 우리금융F&I에 매각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중앙회는 저축은행 건전성 관리 강화의 일환으로 '개인무담보 부실채권 자산유동화방식 공동매각'을 추진해 지난달 29일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 실시 후 12개 저축은행이 부실채권 매각 의사를 밝혔다. 중앙회에 따르면 매각가율은 기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매입률표 기준 가격 대비 약 130% 인상된 수준이다.
그간 저축은행은 캠코에만 부실채권을 매각할 수 있었지만, 금융위원회가 지난 6월말 우리금융F&I와 하나F&I 등 부실채권 매입회사 5곳으로 매각 대상을 넓혀줌에 따라 이번 거래가 성사됐다.
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공동매각으로 저축은행업계는 개인무담보 부실채권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이 마련됐다"며 "향후에도 지속해서 업계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