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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영 과학기술미래포럼 참석…양국 과학자 연구 공유 기대

"국가 R&D 재정, 기초원천기술 및 현신적·도전적 연구에 중점 사용할 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11.23 09:47:20
[프라임경제]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우주, 자연, 생명의 근원적 원리를 밝히고, 진리를 찾고자 하는 과학자들의 도전과 헌신은 현대 문명의 근간이 됐다"며 "21세기 과학기술이 비약적으로 진보하는 데 이러한 뉴턴 시절부터의 도전정신이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영국 왕립학회에서 개최된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포럼'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포럼장에 들어오기 전 36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왕립학회의 소장품들을 살펴본 후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한-영 최고과학자들이 모여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적 연구 성과 창출과 젊은 과학기술인의 육성을 위한 양국 정부 및 연구자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영국이 선도한 산업혁명은 바로 과학혁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며 "이것이 현대의 디지털혁명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과학혁명을 이끄는 왕립학회는 1660년 설립 이후 국적과 신분, 권위, 이런 데 얽매이지 않고 뛰어난 과학자를 선발해 지원하고, 새로운 발견과 성과를 공유해 왔다"며 "이러한 왕립학회의 오랜 역사와 전통에서 알 수 있듯 과학은 늘 인류의 공동 번영과 협력을 지향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mRNA 백신 개발은 선도한 로이 앤더슨 경을 포함해 전 세계 학자들의 협력이 코로나 백신의 빠른 개발과 코로나 조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었음을 예로 들며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복잡해지는 만큼 뛰어난 천재 한 명의 영향력 보다는 여러 인재들의 협업이 새로운 지식과 혁신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경제성장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과학기술 투자에 힘을 쏟고, 이를 기반으로 강력한 산업화에 나섰기에 가능했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양적 위주의 성장에서 질적 위주의 성장으로, 그리고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이를 뒷받침하는 국가 R&D 지원체계의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연간 230억 달러가 넘는 국가 R&D 재정을 민간과 시장에서 투자하기 어려운 기초원천기술과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중점 사용할 계획"이라며 "영국 왕립학회 회원들과 같은 세계 최우수 연구자들과의 글로벌 연구 협력과 교류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과학기술 협력 파트너로서 영국과의 공고한 연대를 제안하고, 희망하고 있다"며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이슈의 해결은 물론 인류의 자유와 후생 증진을 위해 한국과 영국의 과학자들이 긴밀히 협력하고, 연구를 공유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거인이 어깨 위에 올라서면 더 멀리 볼 수 있다'는 아이작 뉴턴의 말을 인용해 양국의 최고 과학자들이 양국의 젊은 연구자들에게 거인의 어깨가 돼줄 것을 당부하며 "영국 왕립학회 회원들과 같은 세계 최우수 연구자들과의 글로벌 연구 협력과 교류를 우리 정부가 적극뒷받침 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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