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e외신] '소니드 파트너사' 리사이클리코, 고순도 탄산리튬 美 C4V 인증 획득

특허 공정으로 폐배터리서 추출…파우치 셀과 각형 배터리 적합 테스트 앞둬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11.22 13:30:56

ⓒ 리사이클리코


[프라임경제]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060230) 파트너사이자 캐나다의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리사이클리코(RecycLiCo Battery Materials, Inc.)가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고순도의 탄산리튬이 배터리 셀 테스트를 통과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미국의 전기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CleanTechnica)에 따르면, 리사이클라이코가 자체 개발한 특허 공정을 활용해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탄산리튬이 미국 배터리셀 제조사 C4V의 1단계 공급망 인증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자르코 메셀드지아(Zarko Meseldzia) 리사이클리코 최고경영자(CEO)는 "리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채굴만으로는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테스트는 재활용 리튬이 단지 실행 가능한 대안이 아니라 곧 채굴된 리튬보다 더 가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사이클라이코의 특허 공정을 활용한 탄산리튬은 C4V가 실시한 인증 테스트에서 최고의 결과를 도출했다. 해당 테스트는 폐배터리에서 탄산리튬을 추출해 음극재로 변환한 후 배터리 셀에 통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C4V 관계자는 "재활용된 탄산리튬의 품질이 오리지널과 견줄 만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리사이클리코는 C4V로부터 재생한 NMC811(니켈·망간·코발트 산화물 전구체) 음극활물질(pCAM)의 테스트도 통과했다. 이에 따라 리사이클리코는 탄산리튬과 pCAM에 대해 2단계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해당 테스트는 파우치 셀과 상업용 각형 배터리 생산에 적합한지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된다.

바시트 알리(Baasit Ali) C4V 공급망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1단계 공정에서 탄산리튬의 성공적인 인증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핵심 구성 요소로서, 이번 발표는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사이클리코는 전 세계적으로 10건의 특허와 함께 추가로 6건의 배터리 재활용 출원을 보유 중이다. 

최근엔 지난 10월 호주 특허청과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자사의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공정에 대한 특허 번호 2020237451호와 7341598호를 발행받았다. 이는 호주와 일본에서 부여받은 두 번째 특허다.

해당 특허들은 △배터리 농축물에서 흑연과 탄소 분리 △전해질 용액에서 발생하는 불화물 처리 △양극 활물질에서 알루미늄 분리 등에서 보다 업그레이드된 기술들을 반영한다.

한편 소니드는 올해 1월 리사이클리코와 배터리 리사이클 기술 제휴, 조인트벤처 설립·투자, 투자자 모집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한국 시장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재생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소니드는 한국 내 리사이클링 플랜트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투자, 면허·인허가, 환경평가 등을 담당한다. 리사이클리코는 국제 특허를 취득한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노하우를 제공해 기술 이전 및 조인트 벤처회사 설립 등을 추진한다.

미국·캐나다·독일 증시에 상장된 리사이클리코는 독자적인 폐쇄 루프 하이드로메탈러지(hydrometallurgy, 습식제련) 화학 공정을 통해 블랙 매스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을 99% 이상 추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