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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총, 양종희 회장 선임 가결…"주주환원 적극 부응"

윤종규 회장, 오는 20일 임기 종료 "새로운 KB 출범, 힘 보태겠다"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11.17 13:36:09

임시주주총회에서 발언 중인 양종희 차기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 KB금융지주


[프라임경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주주들 찬성을 받아 오는 2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17일 KB금융지주는 서울 여의도 소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양종희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후보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KB금융지주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주식수(자사주 제외)는 이날 기준 3억8204만2604주다. 이 중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 찬성률은 3억1682만1603주로 80.87%다. 이번 임시주총은 이미 양종희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한 결정이 판가름 난 상태에서 진행된 셈이다.

안건이 가결된 양종희 내정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된다. 양 회장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2026년 11월20일까지다.

양 내정자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KB금융 이사회와 윤 회장이 추진해 온 주주환원 확대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더 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국내 경기나 금융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들이 KB금융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임시주총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마지막 역할을 하게 됐다. 오는 20일 임기 종료를 앞둔 그는 임시주총에서 양 내정자에 대한 지지와 지난 9년간의 소회를 전했다. 

윤 회장은 "양 내정자는 그룹 전력의 연속성과 끊입없는 목표 추구를 위한 준비된 리더"라며 "양 내정자의 새로운 KB 출범을 위해 남은 임기 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9년전 용기 있는 이사회와 주주들이 저를 KB금융 회장으로 선임해 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제는 짐을 내려놓을 수 있다. 교복처럼 익숙해져 버린 노랑색 넥타이와 행복한 추억만 가득 안고 물러나겠다"고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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