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14일 리노공업(058470)에 대해 업황 부진 속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수익성을 목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시장 성장 정체에도 차세대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아이템들이 점차 양산 전환이 이뤄진다면 중장기 안정적인 성장에 대한 가시성 확보는 물론 멀티플(multiple) 리레이팅(재평가)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SK증권에 따르면 리노공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6% 줄어든 734억원, 20.8% 감소한 333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20% 가까이 하락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은 45%로 2%p 하락에 그쳤다.
이 연구원은 "동사만의 독보적 영역은 소켓의 미세피치 기술과 높은 신뢰성"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주요 고객의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등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연구개발용 수주가 늘어나고 일부는 양산까지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향 매출 감소에도 신규 애플리케이션 매출은 늘고 전체 믹스가 개선된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 관련 전반적인 지표와 센티먼트도 회복세"라며 "특히 화웨이(Huawei)를 필두로 중국 내 하이엔드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경쟁이 후방 부품사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동사의 고객 중 하나인 북미 팹리스 업체 역시 4분기 매출액을 전 분기 대비 5~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내년 모바일 시장 성장률은 여전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스마트폰의 고사양화 트렌드의 근간은 SoC, 메모리, 카메라 등이다. 모바일 쪽에서 동사가 시장 이상의 성장을 보여줄 수 있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여기에 AI, XR, 자동차 SoC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향 연구개발(R&D)용 소켓 수주도 늘어나고 있다. 소켓 전체 시장 성장률이 높아질 수 있는 기회 요인"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