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23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3(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 컨트르클럽(파 72)에서 열린다.
올해 20주년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본대회는 선수와 갤러리의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인 'SK쉴더스'와 AI 컴퍼니인 'SK텔레콤'이 만나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이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SK쉴더스와 SK텔레콤은 대회 참가 선수들의 버디와 이글 등 성적에 따라 행복 버디 기금을 적립해 지체장애인협회에 지원함으로써 스포츠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 KLPGA
특히 올해도 시즌 최종전다운 다양한 도전과 감동 스토리로 골프 팬에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며, 매년 치열한 막판 승부를 폎치며 큰 사랑을 받아온 만큼 참가 선수도 화려하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5·NH투자증권)와 시즌 상금왕과 위메이드 대상을 확정한 이예원(20·KB금융그룹)을 비롯해 △성유진(23·한화큐셀)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 △임진희(25·안강건설) △김수지(27·동부건설)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 등 78명의 정예 선수가 화려한 샷의 향연을 선보인다.
먼저 신경통으로 약 3주간 휴식기를 가졌던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건강하게 대회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게 됐다"며 "꾸준히 트레이닝 하고 몸 관리를 해서 지금은 컨디션이 아주 좋아졌다. 날카로운 샷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도 대회인 'S-OIL 챔피언십 2023'에서 상금왕과 위메이드 대상을 조기 확정하며 KLPGA투어 최강자로 우뚝 올라선 이예원은 "상금왕과 대상 모두 받게 돼 정말 기쁘고 행복하지만 마지막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KLPGA투어 역대 최다 상금에 도전한다. 2021 시즌에 박민자가 획득한 15억 2000만원을 넘어서려면 약 1억900만원의 상금을 더 획득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 이상의 순위를 기록하면 박민지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다음으로 루키로서 출전하는 김민별(19·하이트진로)은 마지막 대회에서 신인상 확정과 동시에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김민별과 2위 황유민(20·롯데)과의 포인트 차는 300점으로, 이번 대회 우승 포인트가 310점이지만 컷탈락 없이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신인 선수에게 최소 85점 이상의 포인트가 부여된다. 김민별이 이번 대회를 끝까지 마치기만 해도 황유민의 성적과 관계없이 신인상이 확정된다.
김민별은 "루키로서 마지막 대회를 후회 없이 마치고 싶다. 아직 우승을 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이 정말 간절하다"며 "지금 샷이나 퍼트감이 무척 좋기 때문에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주 우승하며 시즌 2승째를 거둔 성유진도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현재 이예원과 박지영, 임진희가 시즌 3승씩을 기록하고 있고, 이다연(26·메디힐)과 방신실(19·KB금융그룹), 박민지가 시즌 2승을 일궈내 다승왕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김수지 △박현경 △황유민 등이 시즌 2승째를 노리고 우승 없이도 상금순위 7위에 올라 있는 이소미(24·대방건설)와 샷감을 되찾은 임희정(23·두산건설), 최근 여러 번 우승 기회를 만들어 낸 이소영(26·롯데) 등이 최종전에서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든다.
이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지한솔(27·동부건설), 안송이(33·KB금융그룹) 등 역대 우승자가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서희경과 박민지에 이어 다승자 반열에 오를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이보미(35)와 박성현(30·솔레어)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한편 이예원이 시즌 상금 14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어설 선수가 또 다시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지금까지 KLPGA투어에서는 9명의 선수가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시즌 10억원을 돌파한 김수지를 제외하면 상금순위 2위 박지영(972·479·385원)과 3위 임진희(945·835·048원), 5위 박현경(847·612·326원)이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생애 첫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가 가능하다.
상금순위 60위까지 주어지는 '2024시즌 정규투어 시드권' 쟁탈전도 치열하다.
현재 61위인 한지원(22·노랑통닭)을 비롯해 63위 김지현(32·대보건설), 64위 박도은(25·노랑통닭) 등 상금순위 61위에서 70위 사이의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가운데 60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으려는 선수들과 60위 이내로 진입하려는 선수들의 살얼음판 생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