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재테크와 투자, 부동산 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큰 시대다. 특히 증권시장에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이에 본지는 오늘 하루 주식(株式)시장에 영향을 끼친 소식들을 '장중 이슈 보고'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6일 국내증시의 주요 화두는 △공매도 전면 금지였다.
◆ 정부 "내년 6월까지 공매도 중단"…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 '환호'
정부는 금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코스피·코스닥·코넥스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전체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 속에 최근 외국계 투자은행들의 560억원대 고의적인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적발한 것이 직접적 발단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공매도는 특정 기업의 주가가 떨어질 걸 예상하고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 파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편입 종목을 뺀 나머지 종목에 대해서만 공매도를 금지했다.
이번 조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2020년 코로나19 위기에 이어 네 번째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다.
해당 소식으로 인해 에코프로그룹주와 포스코그룹주를 비롯한 이차전지주 등 공매도 잔고가 많은 종목들이 일제히 급반등세를 나타냈다.
특히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포스코퓨처엠(003670)은 금일 정규장에서 상승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다른 이차전지주인 금양(001570)도 상한가를 터지했다.
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DX(022100), 포스코스틸리온(058430), 포스코엠텍(00952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등은 전 거래일 대비 작게는 17대%에서 많게는 28%대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이밖에도 엘앤에프(066970) HLB(02830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다날(064260) 등 공매도 잔고 상위권의 기업들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5%대에서 25%대까지 반등했다.
아울러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제약(06876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 셀트리온그룹주도 5%~7%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150 선·현물 가격 급등으로 한국거래소가 이날 오전 9시 57분에 코스닥시장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 사이드카 발동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수가 폭락하고 난 뒤 급반등세를 보이던 2020년 6월 이후 3년5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