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B플러그에너지, 수소에너지로 사업영역 확대 '주목'

올해 2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영업이익 지난해 동기比 51%·50%↑

[프라임경제] 유화증권은 3일 KIB플러그에너지(015590)에 대해 안정적인 열교환기 사업을 기반으로 한 성장성 높은 수소 에너지 사업으로의 확장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KIB플러그에너지

유화증권에 따르면 KIB플러그에너지는 1981년 설립된 열교환기 중심의 화공기기 전문 제조기업이다. 열교환기는 한 물질에서 다른 물질로 열을 전달해주는 장치로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된다.

KIB플러그에너지의 열교환기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정유, 석유화학 공장에 사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의 99%가 수출을 기록할 만큼 대부분의 매출이 수출에 집중돼 있다는 분석이다.

KIB플러그에너지의 올해 2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1% 늘어난 654억원, 50% 성장한 84억원이었다.

유승준 유화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고유가·고환율 등 대외 환경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중동지역 유전·정유소 관련 사업이 재개되면서 중단기적으로 열교환기 시장의 성장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KIB플러그에너지는 최근 수소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 중에 있다. 지난 9월 상용 전기차 및 수소차 전문업체 범한자동차 지분 50%를 인수하며 수소차 사업에 진출했다.

유 연구원은 "동사는 내년 300대의 수소버스 판매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수소 연료전지 발전시설 운용을 통한 전력 생산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열교환기 기술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저장·운송 등 수소관련 플랜트 사업을 계획 중"이라며 "안정적인 열교환기 사업을 바탕으로 성장성 높은 수소에너지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