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영증권은 2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핵심 제품군을 기반으로 한 실적 성장이 확고하고 파이프라인의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 매력도가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9만원을 유지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6% 늘어난 3646억원, 22.9% 성장한 575억원으로 신영증권 추정치인 매출액 3620억원, 영업이익 506억원을 소폭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은 15.8%를 기록했다.
주요 제품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이 분기 매출 455억원을 기록했으며 '아모잘탄' 패밀리가 352억원, '한미탐스'와 '한미탐스오디'가 103억원 등 주력제품이 고르게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롤베돈 DS 수출도 꾸준히 증가했다.
북경한미는 위안화 기준 8.5% 성장했지만 환율 영향으로 0.3% 성장에 그쳤다. 다만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에 더해 강도 높은 비용절감으로 연구개발(R&D) 비용이 지난해 동기 대비 24.9% 감소하며 전반적인 이익률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북경한미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함께 머크(MSD)에 기술 이전한 Dual agonist 임상2b 진입으로 마일스톤 유입이 예상되어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년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을 기대하며 주요 파이프라인의 성과를 눈여겨 볼 필요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비만치료제 후보인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지난 10월23일 임상 3상 IND 승인을 받으며 2026년 중 임상 종료가 예상되며, 구체적인 임상 디자인이 공개됨에 따라 진행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포인트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2형 당뇨로 개발하며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된 것이 장점이며 다소 짧은 특허기간(2030년 만료)은 초기 시장점유율 확보 후 후속물질인 LA-GLP·GIP·GCG 및 경구용 GLP-1 등이 개발되면 방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