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30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수익성 위주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재무구조 개선으로 펀더멘탈도 강화돼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700원을 유지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BPS) 1만170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66배를 적용했다. 목표 PBR은 올해와 내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준으로 PBR-ROE 방식으로 계산한 이론 PBR을 45% 할인했다"며 "과거 주가 바닥기였던 2019년~2020년 평균 PBR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6% 늘어난 2조9900억원, 7.4% 줄어든 1902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10%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8%p 빠진 6.4%를 기록했다.
주택건축 부문 매출총이익률(GPM)은 7.9%를 나타냈다. 돌관공사 진행으로 비용 투입이 늘었던 전분기 대비 개선된 수치다.
올해 신규분양 물량 축소로 인해 매출 믹스가 의미 있게 개선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바라봤다. 당분간 8% 레벨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택 이외 부문에서는 토목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돋보였으며, 수주 추진비 감소로 판매관리비율이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올해 4분기는 이라크 알포항만, 리비아 SOC(사회간접자본) 복구, 투르크메니스탄 암모니아·요소 플랜트 등 거점국가에서 추가 수주가 예정돼 있으며, 상반기 금액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대우건설에 대해 '언성 히어로(Unsung Hero·보이지 않는 영웅)'라고 칭했다.
이에 대해 "올해 예상 ROE는 13.3% 수준으로, 주택경기 하락세 및 원가부담 증가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시현했다"며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이 연초 대비(YTD) 각각 22%p 줄어든 177%, 10% 상승한 59%를 기록하는 등 재무지표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펀더멘탈은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다"며 "시황 대비 선전해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서프라이즈 실적 달성하고 있음에도 동사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주가수익비율(PER) 3배, PBR 0.4배 미만 영역에 위치해 있다.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