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중구 소재 기업은행 본점 전경. ⓒ IBK기업은행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30일 기업은행(024110)에 대해 장점이 부각되는 시기라는 평가와 함께 투자의견 '매수' 및 적정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 매력도 보유하고 있다"며 "최대주주인 기재부의 세수 확충 필요성 기반 가시성 높은 배당성향과 함께 결산 배당만 진행하는 특성 상 업종 내 연말 배당 가시성이 가장 높다"고 조언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8.2% 줄어든 728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3% 하회했다. 이는 이란 예금 인출 영향과 함께 환평가손 254억원 등 일회성 비용 발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대출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9%를 기록한 가운데, 2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조달금리 상승및 이란 예금 인출 영향에도 불구, 초저금리 리프라이싱 효과로 전분기 대비 2bp 하락에 그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비이자이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관련손익 감소로 전 분기 대비 64.9% 줄었다.
대손비용률은 0.58%로 선제적 대손충당금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전분기대비 7bp 감소했다. 경상 대손비용률은 전분기대비 2bp 증가한 0.44%로 추정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전분기대비 3bp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다만 중소기업 대출포트폴리오 특성 기반 은행 연체율은 전분기대비 10bp 상승했다. 이에 대해 조 연구원은 "동사는 이를 고려해 타행 대비 충당금을 충분히 쌓아나가고 있으며, 올해 대손비용률을 추가 충당금 포함 기준 0.60%을 제시했다" 언급했다.
이밖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평가손 254억원이 일회성 요인으로 인식됐다.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11.5%로 타행과 달리 이익잉여금 효과로 전분기대비 7bp 개선됐다.